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전문기술을 배우자 33] 큐레이터, 미술관 작품 전시 '총감독'

미술관이나 박물관엔 언제나 다양한 주제로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보통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규모가 큰 갤러리에서도 때로는 신인작가의 작품들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은다. 하지만 이러한 작품들이 무작위로 전시되지는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기획되고 그에 맞춰 작품들이 전시되는 것이다. 이처럼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작품전시를 기획하고 그에 맞는 주제 및 작가를 선택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큐레이터다. 큐레이터는 또 작품 연구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여러가지 정보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문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큐레이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인 큐레이터가 많이 배출되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세명 뿐인 한국 미술 담당 큐레이터중 한명인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소속 김현정씨를 통해 큐레이터의 직업 세계를 들여다봤다. 그는 지난해 9월 재개관한 LA카운티 미술관에서 작품전시를 도맡기도 했다. ◇업무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규모에 따라 그 업무 범위가 달라지는데 보통 큐레이터의 업무는 기획과 보존 연구 설치 디자인 작품 구입 등으로 세분화 돼 있다. 큐레이터가 전시를 기획하려면 먼저 작품과 작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 후에도 어떤 특징적인 내용을 부각시켜 어떤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할 지가 관건이다. 즉 미술사 관련 지식을 토대로 역사와 사회 그리고 시대를 보는 눈을 갖고 전시를 기획해야 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정해지고 나면 작품을 선정하고 미술관의 구조나 동선 그리고 예산 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큐레이터는 작품 전시의 '총감독'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큐레이터가 되려면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자격증 제도는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단 최소 대학원 석사 학위는 통상적으로 요구되는 자격요건이다. 전시를 기획하고 유물을 다뤄야 하므로 미술사나 미학 전공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전공이외에 제2외국어 능력이 중요하다. 또 작품을 예리하게 볼 수 있는 안목과 더불어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도 있어야 한다. 작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큐레이터의 언어능력이 필수적이다. 대형 미술관에는 단기 혹은 장기 인턴 과정이나 봉사활동의 기회들이 있는데 이러한 기회를 잘 이용하는 것이 큐레이터 채용에 유리하다. 김현정 씨는 "큐레이터란 직업 특성상 연구나 미술관 내 여러 부서와 함께 대형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때로는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동시에 융통성 있는 개인 성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유명하지 않은 신인작가의 작품이라도 진가를 찾아내 일반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열정과 끈기를 갖고 다양한 작품을 접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우 및 전망 미술관이나 박물관내에서 큐레이터는 가장 중추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큰 미술관이나 박물관에는 많은 큐레이터들이 근무한다. LACMA의 경우 전체 직원 200여명중 큐레이터가 40여명에 이른다. 또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임금을 비롯한 대우가 좋은 편이다. 업무의 범위나 근무기관의 규모에 따라 연봉에 차이가 나는데 평균적으로 4만~9만 달러 사이이다. 김 큐레이터는 "꾸준히 자기 개발을 해야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일들을 하며 매사에 사물을 미적으로 보게 된다는 점에서 큐레이터는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내에서 활동하는 한국 미술 큐레이터는 단 세명. 그 이유로 김현정씨는 미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점과 한국미술사 교육에 따르는 제반 여건 미흡 등을 들었다. 그는 "많은 후배들이 자신과 같은 큐레이터를 꿈꾸며 학위과정을 준비 중에 있다"며 큐레이터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훈진 인턴기자

2010-06-27

[전문기술을 배우자 32] 검안의 - 기본수요 꾸준해 전망 '밝아요'

눈이 나쁘거나 쉽게 피로해져 안경을 맞추기 위해선 안과의사(Ophthalmologist)나 검안의(Optometrist)의 진단이 적힌 처방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검안의는 안과의사와 함께 사람들의 눈 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처방해주는 직업이다. 안과의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직접 수술대에 설 수 없다는 것이다. "불경기라도 안경에 대한 기본수요는 꾸준하기 때문에 검안의 직종은 안정적"이라는 게 이태리안경 김지영 검안의의 설명이다. ◇업무 검안의는 시력이 좋지 않은 환자들의 눈상태를 점검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린다. 안경점에서 안경을 제작하고 수리하는 기술을 가진 이들을 안경사(Optician)라고 하는데 안경사가 렌즈와 안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검안의의 처방이 필요하다. 시력 상태에 따라 환자마다 처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세밀하게 측정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안경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검안의의 일인 셈이다. 검안의는 안경을 맞추기 위한 시력 측정은 물론 환자의 건강상태까지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눈검사를 통해 각종 눈 질병 외에도 당뇨병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알 수 있다. ◇검안의 되려면 자격요건으로 검안의 면허는 기본이다. 각 주마다 조금씩 다른 면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실습시험(practical exam)을 포함해 세가지 과목이 포함된 자격시험(합격율 50~70%)을 시행하고 있다. 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학부과정에서 생물학 유기화학 유전학 등으로 이뤄진 검안의 준비 필수 교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이후 검안의 대학(College of Optometry)에 입학해 인턴십을 포함한 4년 과정의 교육을 거친다. 검안의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학부졸업 후 SAT와 같이 입학자격시험인 OAT(Optometry Admission Test)를 통과해야 한다. 한번 취득한 검안의 면허는 매 2년마다 50시간의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그 효력을 유지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검안의 과정을 제공하는 학교로는 풀러턴 소재 남가주 검안의 대학(Southern California College of Optometry)과 UC버클리 등 2곳이 있다. ◇대우 및 전망 구직시장에서 검안의는 안정적인 직업군에 속한다. 검안의가 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6년 이상으로 긴 편이지만 그만큼 한번 면허를 소지하고 나면 전문직의 하나로 좋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직업이다. 검안의는 안과나 검안클리닉 안경점에 소속돼 일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초봉은 8만~10만 달러로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검안의가 검안클리닉이나 안경점을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 김 검안의는 "의학과 관련돼 있어 늘 새로운 지식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도 적용시켜야 한다"며 "커뮤니티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하기 때문에 늘 마음만큼은 뿌듯하다"고 전했다. 최훈진 인턴기자

2010-06-20

[전문기술을 배우자-31] 정신치료상담사, 이민생활 갈등 많아지며 역할 커져

정신치료상담사는 아동 문제 청소년 문제 성인 문제 직장 문제 등과 관련된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상담.조언하고 나아가 치료까지 하는 직업을 말한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민생활의 어려움은 커지고 부모 자녀간의 문화적 갈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갈등 등이 커지면서 정신치료상담사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정신치료상담사에 대해 알아본다. ◇ 정신치료상담사는 밴나이스 아태정신상담소 권호선 프로그램 매니저는 "정신치료 상담사는 분야에 따라 가족 및 결혼 상담사 임상사회사업가 심리학자 등 세가지 분야로 나뉘는데 기본업무는 모두 상담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보통 한 환자당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인터뷰를 진행하며 상담을 통해 환자의 정신적 문제를 진단하고 어떤 병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상담기간과 약물치료 여부 등도 상담 경과에 따라 달라진다. 정신치료상담사는 환자와의 상담 결과를 꼼꼼히 기록하고 분석하며 그 결과에 따라 환자에게 보다 적절한 처방을 내린다. 권 매니저는 "보다 나은 상담을 위해 주 1회 정도는 수퍼바이저와 대화를 나누고 상담 결과를 점검하며 상담사들끼리 모여 환자별 상담내용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기도 한다"며 "상담을 받은 사람들이 상담 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는데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 근무시간 및 임금 병원이나 비영리기관 등에 고용돼 일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 사무실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병원이나 비영리기관 등에 소속될 경우 업무는 보통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에는 출장 근무도 많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유동적일 수 있다. 연봉은 초봉이 4만~5만 달러 내외로 결정된다. ◇ 정신치료상담사가 되려면 정신치료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임상사회사업' 또는 '결혼&가족 상담' 전공의 대학원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UCLA USC를 비롯한 대부분의 인문계 학교에 전공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특히 심리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 박사 과정을 마쳐야 한다. 대학원 졸업 후 해당전공 관련기관에서 3000시간 이상 인턴십 과정을 수행해야 한다. 인턴십을 마친 후에는 캘리포니아행동과학위원회(BBS) 등 정신치료상담 관련 공인기관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는데 시험은 2차 시험까지 치러진다. 1차 시험은 해당 전공에 대한 이론 지식을 2차 시험에서는 상담 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을 객관식 문항으로 평가한다.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관련 회사에 들어가거나 개인 사무실을 설립해 일할 수 있다. ◇ 전망은 권 매니저는 "이민생활에서 오는 우울증을 비롯해 크고 작은 다양한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정신치료상담사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높다"고 설명했다. 또 "이민생활로 인한 어려운 가정생활과 한국과 미국의 문화 사이에서 오는 충돌 등으로 인해 상담을 필요로 하는 1.5세와 2세들도 많다"면서 "기존 세대들은 비싼 정신상담 및 치료비용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1.5~2세들은 비싼 상담비용을 지불하는데 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권 매니저는 덧붙였다. 곽재민 기자

2010-06-13

[전문기술을 배우자 - <30> 한국어 교사] 높아지는 한국어 위상···커지는 수요

미국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의 경제적 문화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아시아계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어는 관심있는 제 2외국어로 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한국어를 외면했던 한인 2세 부모들도 한국어 수업을 선호하고 있다. 현재 롤랜드하이츠의 로렌하이스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유니스 이 교사는 "한국어 수업을 듣는 36명의 학생들 중 20여명이 타인종 학생들일 정도로 타인종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2011년 수강신청과목 설문 결과 한국어를 듣고 싶다고 밝힌 학생 수가 무려 150명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한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를 AP 과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한 한국어 관련 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 결과 한국어 교사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어진흥재단을 통해 한국어 교사가 되는 법을 알아봤다. ◇준비방법 = 각 주마다 한국어 교사 자격증 위원회가 설치돼 있는데 가주에서는 가주 교사 자격증 위원회(CCTC)가 이를 담당하고 있다. 고등학교 한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자격증 테스트인 CBEST(California Basic Educational Skills Test)를 합격해야 한다. 이 시험은 총 4시간 동안 진행되는데 독해와 수학이 각각 4지 선다형 20문제씩 그리고 작문 2문제로 이뤄져 있다. 교육자가 되기 위해 꼭 치러야 하는 이 시험은 2개월에 한번씩 볼 수 있으며 재시험ㆍ과목별 응시도 가능하다. 여기에 한국어 전공 과목 성취도를 증명해야 한다. 과목별 능력 측정 시험(CSET) 중 한국어 부문 시험에 통과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교사양성과정을 갖춘 대학의 전문준비과정(credential)을 별도로 이수해야 한다. 이씨는 또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학사학위를 소지해야 한다"며 "미국내의 대학이 아닌 경우 교사 양성 전문과정을 갖춘 교육기관들 중 한 군데서 증명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어진흥재단 홈페이지 (www.klacusa.org)에서 고교 교사양성 프로그램을 갖춘 학교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임금 = 한국어 교사의 초봉은 학군에 따라 연 2만8000달러~4만달러로 차이가 크다. 처음에는 계약직으로 시작하지만 3년에서 5년 사이에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교사의 장점은 정해진 정년이 없다는 것이다. ◇전망 = 경기침체로 인해 교사란 직업 역시 불황기를 맞았다. 하지만 새롭게 한국어를 제 2외국어로 채택하는 중.고교들이 생겨남에 따라 경력직의 수요는 높은 편이다. 또한 영어만 하는 교사보다는 한국어까지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교사는 요즘같은 경기침체기에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씨는 "SAT에 이어 AP 과목으로 한국어가 채택될 경우 한국어는 5.0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한인 2세를 비롯한 타인종 학생들에게도 크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어가 AP과목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중.고교에 개설되는 한국어 반이 전국에서 500개 이상 돼야 한다. 한국어진흥재단은 현재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어 교사 양성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어 교사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문의: (213)380-5712 한국어진흥재단 곽재민 기자

2010-06-06

[전문기술을 배우자-29] 핸디맨, 특별한 자격·라이선스 없어도 가능

핸디맨이란 '손재주가 좋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중앙문화센터 핸디맨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제이콥 안 씨는 "집을 수리하는 데 있어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건축 전기 배관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핸디맨"이라며 "집수리와 관련해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핸디맨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핸디맨에 대해 알아본다. ◇업무 핸디맨은 집수리의 전문가다. 실내 및 실외 벽의 보수나 지붕 수리 창문 고치기는 물론 마루바닥 수리와 페인트 칠하기 타일 교체 전기스위치 및 아울렛 설치 문 손잡이 스크린도어 교체까지 다양한 분야의 일을 맡아 한다. 부엌 고치기 화장실 배관 일까지도 맡아 하는 핸디맨은 회사를 통해 일하거나 개인이 직접 프리랜서로 뛰면서 집수리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 간다. 전문 핸디맨 사업체를 통해 일할 경우에는 소속 핸디맨의 전문 분야에 따라 업무를 맡게 된다. ◇근무시간 및 임금 핸디맨의 경우 특정 회사에 고용돼 근무하는 경우도 있지만 프리랜서로 일하는 경우도 많다. 회사로 들어갈 경우 초봉은 시간당 15~25달러를 받으며 본인이 직접 고객을 만나 비즈니스를 운영하면 25~5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헬퍼로서 핸디맨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보통 1년에 2만 달러 경험이 쌓여 전문 핸디맨으로 인정받게 되면 연 3만~5만 달러 정도를 벌 수 있다. 안씨는 "개인 능력에 따라 다르지만 전문 프리랜서 핸디맨이나 관련 업체를 운영할 경우 월 7000~8000달러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벌기도 한다"고 말했다. ◇핸디맨이 되려면 한국의 경우 기사나 기능사 자격증이 있어야 핸디맨 업무를 수행할 수 있지만 미국은 특별한 자격이나 라이선스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안씨는 "경험 많은 핸디맨과 함께 다니면서 헬퍼로 일하거나 핸디맨 강좌 등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실전경험을 쌓으면 실력있는 핸디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씨는 이어 "시중에 판매되는 핸디맨 관련 서적을 읽어 보는 것도 핸디맨이 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비즈니스를 위해 컨트랙터 라이선스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전망 핸디맨의 전망은 좋은 편이다. 특히 최근 불경기로 인해 비용을 많이 들여 전체적으로 집을 수리하기 보다는 조금씩 집을 손보고 다듬는 경우가 늘어 핸디맨의 수요가 많아졌다. 안씨는 "전기 배관 건축 등 특정 분야에 대한 보수가 아닌 집 곳곳을 수리해야 하는 경우 핸디맨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핸디맨 기술을 익히다 보면 건축 플러밍 또는 전기 목공 등 전문 기술을 습득할 기회가 많아 전문 기술자로의 전향도 용이하다"고 밝혔다. 다만 핸디맨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고객과 대화할 때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일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안씨는 "부단한 자기계발 노력 없이는 변화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핸디맨 기술을 배워두면 비즈니스를 안하더라도 자기 집을 손볼 수 있기 때문에 핸디맨의 기술을 배우려는 일반인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문의: (213)368-2545 서기원 기자

2010-05-31

[전문기술을 배우자 -28] 우체국 공무원, 안정적이고 복지혜택 풍성

불경기에 가장 안정적인 직업은 역시 공무원이다. 특히 미국내 연방 공무원 중 우체국 직원의 경우 시민권이 없이 영주권만으로도 시험 응시가 가능해 이민자들이 선호한다. 우체국 공무원으로 30년간 일해온 박원철(67)씨는 은퇴 후 중앙교육문화센터에서 우체국 공무원을 준비하는 한인들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우체국 공무원에 대해 알아본다. ◇업무 업무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먼저 편지 분류나 일반 사무 관련 일을 맡는 내근과 집배원으로 곳곳에 돌아다니며 편지를 배달하는 외근 업무로 이뤄져 있다. 이밖에 우체국 창구에서 우표판매 및 우편물 접수 업무를 맡고 있는 창구직이나 우편물의 수거와 운반을 하는 우편물 취급직 등이 있다. ◇근무시간 및 임금 초봉은 배달 직의 경우 시간당 18.50달러 내근 직일 때는 17.62달러다. 연중 휴가는 근무기간이 3년 미만의 경우 13일 3~15년일 경우 20일 15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게는 26일이다. 병가는 근무 연수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13일이 주어진다. 근무시간은 1주일에 40시간이 기본이며 24시간 3교대 근무가 이뤄진다. 연봉은 1년에 약 6만달러이고 은퇴 후 받게 되는 연금이 월 2500~3000 달러로 여기에 메디케어 이상의 의료 혜택이 주어진다. ◇준비방법 연방 우정국(USPS)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이 기관이 주관하는 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주소를 신속하게 읽고 우편물을 잘 분류하는 숙련도를 테스트를 하기 위한 시험으로 종목은 주소 대조(Address Checking) 주소암기 (Memory for Addresses) 수열(Number Series) 지시 수행능력(Following Oral Directions) 테스트 등이다. 중앙교육문화센터에서는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인들이 이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내용 및 방법을 설명해준다. 채용 시험의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하지만 상대평가가 적용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합격자들은 95점 이상이다. 채용 인원 수는 매해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시기의 퇴직 및 이직 인원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방 우정국의 직원수는 90만명 정도로 상당한 규모이기 때문에 결원이 생기면 지역별로 1~2년에 1번 정도로 시험을 시행한다. 시험에 관한 정보는 우정국 웹사이트를 통해 상세하게 공지된다. ◇전망 연방 우정국 직원 시험은 성별 및 나이와 상관없이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 또 의료보험 생명보험 퇴직금 그리고 연금 등 각종 복지혜택 및 보상제도가 확실해 고용불안을 걱정하는 구직자들에게 아주 적합하다. 실제로 우체국 공무원 시험 대비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각 교육원에서도 수강인원이 한층 늘어났다. 특별한 기술 습득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임금이나 복지혜택 수준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다. 한인 연방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박원철씨는 "더 많은 한인들이 이 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원에서 열심히 강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213)-368-2545 곽재민 기자

2010-05-23

[전문기술을 배우자-27] 헤어 디자이너, 가주정부, 미용대학 학비 지원 OK

"세계 어디를 가도 수요가 있는 직업이 바로 헤어 디자이너죠." 팔래스 미용대학의 안세진 실장이 꼽은 직업으로서 헤어 디자이너의 장점이다. 헤어 디자이너는 한인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인기 직종 중 하나. 미용사는 이제 헤어 디자이너라는 호칭으로 불릴 만큼 전문 직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헤어 디자이너의 역할은 단순히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이 아니다. 헤어 스타일은 옷 액세서리와 함께 패션의 3대 요소다. 특히 헤어 스타일은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다. 헤어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바로 헤어 디자이너. 팔래스 미용 대학의 안세진 실장을 통해 헤어 디자이너가 되는 법을 알아봤다. 1600시간 교육 받아야 라이선스 획득 ◇교육=헤어 디자이너로 일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 가주 정부에서는 헤어 디자이너를 위해 코스메톨로지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있다. 안세진 실장은 "코스메톨로지 라이선스는 헤어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네일 살롱 스킨 케어까지 함께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미용학교에서 160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기관으로는 팔레스 미용대학 마리맬로 비달사순 등이 있다. 이들 교육기관에서는 헤어컷 파마 염색 코팅 매직 스트레이트 등 미용실에서 필요한 모든 실기와 함께 미용 기술 병리학 가주 규정 등 이론 교육을 제공한다. 통상 라이선스 획득에 필요한 1600시간의 교육을 채우기 위해선 풀타임으로 10개월~1년이 걸린다. 현재 팔래스 미용대학은 10개월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비용은 학비 교재비 재료비 등을 포함해 1만4000달러 정도다. 안 실장은 "가주 정부는 영주권자 이상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학비 지원 프로그램인 펠 그랜트 및 학비 융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팔레스 미용대학도 학생들의 상황에 맞춰 학비 지원이나 융자를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전망=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해서 바로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미용실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기 위해서는 1~2년 정도의 수습 기간을 거쳐야 한다. 헤어 디자이너의 전망은 좋은 편이다. 현재 LA한인타운에서도 크고 작은 헤어샵들이 운영되고 있고 한인 상권이 성장하면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라틴계 시장에서는 라이선스가 있는 헤어 디자이너가 드물기 때문에 언어 문제만 해결되면 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헤어 디자이너의 초봉은 월 1500~3000달러 수준으로 경력이 쌓일수록 임금이 높아진다. 안 실장은 "고정 손님이 늘어나면 임금 뿐만 아니라 프리랜서처럼 보다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게 헤어 디자이너"라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전문직과 마찬가지로 유행과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공부 연습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헤어 디자이너가 패션잡지나 TV를 보면서 유행을 파악하고 기술을 익히고 있다. ▷문의:(323)733-8345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2010-05-16

[전문기술을 배우자 26]패턴사 - 디자이너보다 '수명' 길어 안정적

"옷을 만드는데 있어서 설계사인 셈이죠." 제니퍼 패턴 스쿨의 제니퍼 강 원장은 패턴사에 대해 한마디로 설명했다. LA 한인 경제에서 의류업계는 핵심 산업으로 꼽힌다. 봉제를 비롯한 의류 제조 및 도매업계는 한인 경제의 젓줄로 불릴 만큼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자바'라 불리는 LA다운타운 의류 도매업계는 한인 시장 외부의 자금을 벌어들이며 한인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된 주요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 만큼 LA 한인들의 종사 비율이 높은 분야 역시 의류업계다. 경기침체로 의류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한인 경제의 주력 업종으로 남아았다. 의류업계에서 디자이너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직업이 바로 패턴사다. 18년간 패턴 학원을 운영해 온 제니퍼 강 원장을 통해 패턴사가 되는 길을 알아봤다. ◇패턴사=의류업계에서 디자이너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직종이 바로 패턴사다. 예전에는 디자이너가 그린 그림을 가지고 실제로 옷을 만들 수 있도록 '본(패턴)'을 떠서 샘플을 만드는 것이 패턴사의 주요 역할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샘플을 대량 생산하기 위해 소 중 대 등 치수별로 본을 뜨는 컴퓨터 그레이딩까지 업무가 늘어나며 의류업계에서 패턴사의 역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강 원장은 "패턴사는 단순히 본을 뜨는게 아니라 원단 바느질 등 옷을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 다 알아야 한다"며 "실제로 디자이너가 그린 그림을 보고 옷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원단의 성질 바느질 등 생산공정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디자이너가 원하는 옷을 만들어 낼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기관=LA한인타운에는 제니퍼 패턴 스쿨 폴스 디자인 등 패턴 교육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기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10개월~1년 기간이다. 이들 교육 기관에서는 패턴과 함께 필요한 컴퓨터 작업에 대한 교육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해 예전과는 달리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는 패턴사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 기술 역시 필수 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강 원장은 "FIDM 등 주류 교육 기관에서도 패턴을 배울 수 있지만 아무래도 한인 학원들이 실무 중심으로 교육을 해 현장 적응력이 빠르다"며 "패턴 이외에도 컴퓨터 그레이딩 등을 배우면 기간이 다소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망=강 원장은 "여자들이 하기에는 패턴사 만한 직업이 없다"며 직업으로서의 패턴사를 평가했다. 패턴사는 전문 기술직으로서 다른 직종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패턴사의 초봉은 주당 700달러대며 경력이 쌓이면 주당1600달러까지 받기도 한다. 패턴사의 다른 장점은 디자이너보다 수명이 길다는 것이다. 보통 의류업체에서 디자이너의 수명은 1~3년 정도이지만 패턴사는 보다 안정적이다. 또한 수많은 디자인의 옷을 실제로 만들고 생산공정을 잘 알기 때문에 때로는 디자이너 역할까지 할 수 있다. 취업 전망 역시 다운타운 의류업체를 비롯 영어와 체류 신분이 되면 갭이나 게스 등 주류 업체 취업도 가능하다. 강 원장은 "다른 직종도 그렇지만 패턴사 역시 '목표의식'과 '인내'를 필요로 한다"며 "목표와 인내를 바탕으로 실력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323)235-5557 글.사진=서기원 기자

2010-05-09

[전문기술을 배우자-25] 통역사, 한·미 교류 늘면서 인기 '쑥 '

글로벌 시대를 맞아 새롭게 주목받는 직종이 있다. 바로 통역사다. 무비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한-미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에 대한 관심은 예전부터 높았지만 최근 한국 경제가 고속성장을 하며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자 미국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찾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즉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을 위한 통역사가 필요하다. 또한 많은 미주 한인에게 영어는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 등 정부 기관 및 투자상담회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통역사다. LA동시통역대학원의 주준희 원장에게 통역사에 대해 알아봤다. ▷자격증=통역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병원 법정 정부 등 공공기관에서 통역사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가주정부에서 시행하는 '공인 법정 통역사' 자격증 시험을 봐야 한다. 봄과 가을 매년 2회 열리는 공인 법정 통역사 시험은 영어와 한국어 단어 문법 독해 등 필기 시험과 구두 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7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를 할 수 있다. 이 시험을 통과하면 공공기관에서의 통역과 번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등 민간 부문 관련 통역이나 번역은 정부에서 제공하는 라이선스가 특별히 필요가 없다. 대신 동시 통역사 교육기관에서 발급하는 인증서나 졸업장이 있다. 주 원장은 "동시 통역사를 하기 위해서는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잘 해야하며 언어적인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교육기관=LA에만 LA동시통역대학원 UCLA 등을 비롯한 100여개가 넘는 통역 및 번역 교육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LA동시통역대학원에서는 1년 수료증 과정과 2년 석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비는 대학원 과정의 경우 1년에 4800달러 정도가 든다.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통역 및 번역 관련 에이전시에 등록 일거리를 받아 통역사 일을 시작하면 된다. 주 원장은 "통역사도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실력이 좋은 통역사는 일거리가 몰리는 반면 그렇지 않다는 소문이 나면 일거리를 따기 힘들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법정 통역사는 매 2년마다 재교육을 받고 라이선스를 갱신해야 한다. ▷전망=통역사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좋은 편이다. 경기침체로 다소 진행과정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한미 FTA 무비자를 통해 양국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4월 극적으로 통과된 건강보험 개혁안을 통해 한-미간 의료관광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통역 업계의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 미국보다 가격은 훨씬 저렴한 동시에 서비스 퀄러티가 높은 한국 의료 서비스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통역사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통역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봉 수준 역시 높은 편이다. LA동시통역대학원에 따르면 법정 통역사의 초봉은 시간당 50달러 수준이며 10년차 통역사의 임금은 시간당 최대 150달러까지 오르기도 한다. 주 원장은 "통역사는 자기가 통역하는 분야에 대한 지식도 있어야 원활한 통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의: (213)385-7781 글.사진=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2010-05-02

[전문기술을 배우자-24] 한의사

최근 주류 사회에서도 대체 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서양의학 시술에 대한 한계를 느끼며 서양 의학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체의학에 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체 의학 중에서도 가장 떠오르는 분야가 바로 한의학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일부 대형 병원에서도 한의사를 고용할 정도로 한의학이 주류 사회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LA한인타운의 삼라한의대 윤영준 학장은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는데 주마다 라이선스 규정이 다르다"며 "따라서 어느 지역에서 근무할 것인지 미리 정해 그에 맞춰 시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기관 = 한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인증을 받은 교육기관에서 한의사 과정을 마치고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가주와 타주에서 인증받은 교육 기관 라이선스 획득 절차가 다르다. 가주에서 한의사 시험을 관장하는 가주한의학위원회(CAAB)는 전국에서 30개 한의과 대학을 인증했다. 이중 15개가 가주 나머지가 타주에 있다. 반면 연방교육청은 한의과대학협회(ACAOM)을 통해 54개 한의과 대학을 인증하고 있다. 이중 10여개가 가주에 있다. 따라서 가주에서 시험을 보려면 CAAB에서 인증받은 교육기관을 타주에서 시험을 보려면 ACAOM에서 인증받은 기관에서 과정을 마쳐야 한다. 삼라대학교 동국대학교 사우스베일로한의대처럼 CAAB와 ACAOM 양쪽에서 인증을 받은 학교들도 있다. 윤 학장은 "CAAB에서 인증을 받은 대학 70~80%는 ACAOM에서도 인증을 받았다고 봐도 좋다"며 "하지만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험제도 = 가주는 50개주 중에 유일하게 한의사 시험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2월과 8월 2회 열리는 가주면허시험(CALE)은 5시간동안 4지선다 200문항을 풀어야 한다. 과목은 한의학 이론 경혈침구학 본초병제학 서양의학상식 가주의료법규 등이며 영어 중국어 한국어 시험이 가능하다. 윤 원장은 "시험을 볼 때 지원자의 신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중에 면허증을 받을 때 소셜 번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타주에서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서는 NCCAOM이라는 시험을 봐야 한다. 이 시험에는 한의학 이론 경혈연구 본초병제 바이오 메디신 과목이 포함된다. 가주에서 보는 시험과는 달리 NCCAOM은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다. 이 시험 결과를 가지고 해당주에 가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라이선스 신청을 하면 된다. ▷전망 = 주류사회에서 대체 의학으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의사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대형병원인 카이저 퍼머넌트 등에서 한의사를 고용하는 등 한의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윤 학장은 "환자와 의사소통이 될 정도의 영어 수준이면 한의사에 대한 전망은 좋다"며 "한인사회는 한의원이 포화상태이지만 주류사회는 무궁한 잠재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2010-04-25

[전문기술을 배우자 <23> 통관사] 세계 무역 규모 늘자 수요도 UP

2000년대 들어 세계 경제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급격한 무역량의 증가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며 무역량이 크게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2000년도 무역량이 2조4970억달러에서 2009년 12조달러 규모로 3배 이상 증가했을 정도다. 이처럼 세계 무역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높아지는 직업이 있다. 바로 통관사다. 각국마다 세관 및 관세 관련 규정이 다르다. 따라서 이 규정에 맞춰 수출.입을 도울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미주는 전세계의 상품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통관사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인통관업체 베스트커스텀서비스를 통해 통관사가 되는 과정을 알아봤다. ▷업무=통관사가 정확히 하는 업무는 해외에서 상품이 미국으로 들어올 때 관세법 및 규정을 확인해 그에 맞는 통관 서류를 세관에 제출해 고객들의 수입 절차를 한결 수월하게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서류 절차 뿐만 아니라 공항이나 항구에서 상품을 픽업 고객에게 배달해주고 있다. 베스트커스텀서비스의 조셉 안 사장은 "무역업자들이 수입하려는 상품에 대한 세관 및 식약청(FDA) 등 정부기관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지 등에 수입에 대한 컨설팅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격=미국에서 통관사가 되기 위해서는 연방세관에서 주관하는 통관사 시험을 봐야 한다. 이 시험은 관세법과 그에 관한 법 조항 등 수입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은 시민권자에게만 주어진다. 시험 형식은 100문항을 5시간동안 오픈북으로 푸는 형식이다. 이 시험은 매년 4월과 10월 2회 열리고 있다. 하지만 통관사 시험은 합격률이 10~15%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조셉 안 사장은 "통관사 시험을 통과한 후 범법 기록 등 백그라운드 체크 등을 거쳐 1년 후에 라이선스를 받게 된다"며 "하지만 통관사 시험을 통과해도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전했다. ▷전망=최근 경기침체로 통관업체가 문을 닫는 등 통관 업계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국가간 무역이 증가하는 추세로 볼 때 통관사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또한 세계 최대 시장인 미주 시장으로 전세계 물량이 집중된다는 점 역시 통관사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통상 통관사의 샐러리는 일반 직장인들과 유사하다. 통관사 자격증이 있는 직원의 초봉의 경우 월 3000~4000달러로 시작하지만 같은 연차라도 통관사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연봉 차이가 난다. 또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독립해서 통관업체를 오픈하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꼼꼼한 성격일수록 통관사로 잘 맞는다. 안 사장은 "통관사는 세관 규정에 맞는 서류 작업 등 보다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많다"며 "특히 서류가 틀릴 경우 통관자체가 안돼 고객사들이 큰 손해를 입기 쉽다"고 강조했다. 서기원 기자

2010-04-18

[전문기술을 배우자 - 22. 지붕공사 '루핑'] 주류시장 개척 여지 많다

"천장에서 비가 새어들어 잠을 잘 수 없었어요. 어떻하나요." 예년에 비해 많은 비가 내린 지난 겨울철 남몰래 휘파람을 부는 업종이 있다. 바로 지붕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루핑 업종이다. 굳이 비오는 계절이 아니더라도 모든 주택 공사에는 반드시 지붕 공사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 이 때문에 루핑 업종은 부동산 관련 업종 중 비교적 경기를 덜 탄다. 뉴월드건축학원의 폴 오 원장은 "루핑은 높은 곳에서 일해야 하는 작업 특성상 다른 주택 수리 부분보다 수입이 더 많다"며 "주류 사회로 진출해 시장을 확대한다면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교육 모든 주택 수리 공사가 그러하듯이 루핑 업자들에게 가장 필수적인 요소는 경험이다. 루핑 관련 가주 하청업체 라이선스(Contractor's License) C-39을 취득하려면 4년 이상 실무 경력이 필수 조건이다. 이후 컨트랙터나 제너럴 라이선스 소지자의 사인을 받으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라이선스 취득 교육과 관련한 의무 과정 또는 정해진 기관이 따로 없다. 이러한 이유로 경험이 더욱 중시된다. LA테크니컬 칼리지 남가주건축학교 뉴월드건축학원 등 하청업자 라이선스 전문교육기관에서 교재를 구하고 공부할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문제풀이와 자격증 교육 이론 등에 대해서는 배울 수 있지만 기술은 취업을 통해 현장에서 습득해야 한다. 실무 경험을 쌓은뒤 시험 준비에 2~3개월을 투자한다면 라이선스 취득이 가능하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 ▷시험 18세 이상이면 남녀 구분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근무한 업소나 기관에서 근무기록 증명서와 신원조회기록 응시원서에 250달러를 지불하면 시험을 볼 수 있다. 1차 서류심사 기간은 90일 정도가 소요되며 신원조회를 거쳐 시험을 보면 된다. 시험은 모두 필기 시험이다. 과목은 루핑 관련 법규 120문제와 기술실무분야 120문제 등 총 240문제로 구성되며 각각 70%이상 맞추면 합격할 수 있다. 응시원서 유효기간은 1년 반이며 이 기간안에 재시험이 가능하다. ▷전망 루핑 비용은 기와의 종류나 지붕의 형태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른 주택 공사보다 공사 비용이나 수리 비용 일당이 더 많다. 실제로 1200스퀘어피트 규모의 주택 지붕을 새로 하는 데에는 6000달러 이상의 공사 비용이 소요된다. 간단한 지붕 수리는 200~300달러 선에서 시작한다. 상업용 건물의 경우 규모가 큰 만큼 점검할 곳이 많아 루핑 점검 비용이 2500~3000달러 정도 들기도 한다. 페인트 시공의 하루 일당이 150달러 선이라고 본다면 루핑은 250달러 정도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들이 타인종에 비해 손재주가 뛰어나 창업을 하기에 좋은 분야라고 조언한다. 적성만 맞으면 월 1만~1만5000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위험한 장소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일하기 힘들다. 레인보우 루핑의 쟈니 김 사장은 "루핑은 재취업과 창업의 기회도 갖을 수 있으며 다른 일에 비해 수입도 많은 편"이라며 "실무 경험을 통해 라이선스를 따 독립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한인타운을 벗어나 주류 사회쪽 시장을 본다면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문의: (213)505-3293 곽재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4-11

[전문기술을 배우자- 21.공인회계사] "세법 세분화로 CPA 수요 높아져"

4월15일 세금보고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세금보고 시즌이 되면 제일 바빠지는 직업이 있다. 바로 공인회계사(CPA)다. 개인이나 사업체들의 세금보고를 도와주고 평소에는 기업들의 어카운트를 관리하는 것이 바로 공인회계사들이다. 한인타운에서 종사하고 있는 공인회계사들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직이라는 것이다. 정년이 정해져 있는 일반 직장과는 달리 회계사는 정년이 없다. 또한 직업 특성상 고객들로부터 매달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된다. ▷교육기관=회계사가 되는 과정은 다른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롭다. 회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미회계사협회에서 주관하는 AICPA 시험을 통과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가주에서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4년제 대학 졸업자로 회계 과목 24학점 경영과목 24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AICPA 시험은 회계 세금 감사 비즈니스 환경 등의 과목으로 구성돼 있지만 내년부터는 시험 형식이 다소 바뀐다. 2011년부터는 국제 회계 기준 등의 내용과 함께 에세이 성격의 문항이 다소 강화될 전망이다. AICPA 시험 통과가 끝이 아니다. 가주정부는 회계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AICPA 시험 통과와 함께 공인 회계사 사무실에서 1000시간의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회계학원 카스(CAS)의 정재홍 원장은 "CPA 라이선스를 따기 전에 미리 CPA 사무실에서 근무 시간을 쌓아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력이 쌓이면 일반 라이선스(General License)를 딸 수 있다. 하지만 회계 감사 권한은 없다. 회계감사 권한을 얻기 위해서서는 감사 분야에서 또 500시간의 경험을 채워야 한다. CAS에서는 시험응시를 위한 회계 경영 과목과 함께 시험 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전망=현재 LA한인타운에서 공인회계사가 포화라 부를 정도로 회계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회계사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실례로 올해와 지난해 유난히 이례적인 세금 혜택이 많았다. 경기 부양을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각종 세금 혜택을 준비한 탓이다. 이로 인해 가장 바빠진 사람들이 바로 회계사다. 세법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찾을 곳은 바로 회계사 사무실이기 때문이다. 제임스 차 회계사는 "세법은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세법의 변화를 파악할 회계사들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며 "따라서 회계사라는 직업에 대한 전망은 좋다"고 말했다. 한인타운내 회계사무실에서 회계사의 초봉은 월평균 2500달러 정도며 경력이 5년 정도 되면 연봉이 8만~10만 달러가 될 수 있다. 또한 회계사들은 개인 사무실 외에도 일반 기업에 취업하기가 용이하다. 각 기업들은 세금보고 뿐만 아니라 어카운팅 감사를 통한 재정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학원으로 일반 기업들이나 회계사 사무실의 구인 문의가 경기침체에도 10% 정도 밖에 안떨어졌다"며 "이에 따라 회계사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고 전했다. 서기원 기자

2010-04-04

[전문기술을 배우자- 20. 재정상담가] 주류언론도 매년 선정한 유망직종

경기침체로 인해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에 대한 기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구직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구직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직업이 있다. 바로 '재정 상담가(Financial Planner)'다. 이 업종의 경우 취업 전망이 좋아지면서 지원자가 크게 몰려 올해 지원자수는 지난해 보다 20% 정도 늘어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뉴욕라이프의 허희범 매니저는 "부동산 융자 은행 업계 등 경기침체의 여파를 직접적으로 당한 업계 실직자들의 지원이 많다"며 "특히 지원자들의 학력 경력 영어 구사력 등이 예전보다 휠씬 뛰어나다"고 말했다. ▷재정상담가=재정상담가는 고객들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 고객들이 은퇴 등 미래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도록 계획을 세워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주식 채권 등 투자를 통한 자산 확장은 물론 각종 제도를 이용한 세제 혜택을 통해 고객들이 가장 쉽고 빠르게 자산을 모을 수 있도록 투자와 자산관리를 도맡아 한다. ▷교육과정=재정상담가는 여러가지 라이선스를 필요로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생명.건강보험 라이선스를 따야 한다. 허 매니저는 "은퇴 자금 자체가 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어서 생명보험 상품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라이선스가 가장 기본적이다"며 "생명.건강보험 라이선스는 대략 1~2개월내 딸 수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NASD에서 제공하는 증권.채권 투자 라이선스을 따야 한다. 재정상담가의 역할은 한마디로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두 종류의 라이선스는 필수. 재정상담가가 되기 위해서는 뉴욕라이프 프루덴셜 액사 등 대형 주류 생명보험사를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들 업체들은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자가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도록 교육 비용 시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허 매니저는 "재정상담가는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주식 등 금융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개인 신용 재정상황에 대한 퀄리티가 확보되야 한다"며 "개인 비즈니스 파산 등 크레딧이 안 좋은 구직자들은 입문이 힘들다"고 말했다. ▷전망=재정상담가의 전망은 좋은 편이다. 경기침체 이전에는 매년 주류 언론이 선정한 유망 직종에 선정될 정도로 관심을 받아왔다. 경기침체에도 재정상담가에 대한 취업문은 상대적으로 열려있는 편이어서 입문이 한결 수월하다. 재정전문가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수입이다. 일반적으로 재정상담가들의 첫해 연봉은 4만~5만달러대며 기존 고객 유지 수당 신규 고객 유치 커미션 등 수입은 계속해서 증가한다. 5년차 재정상담가의 수입은 10만달러 정도 된다. 이와 함께 주류 기업에 속해 있어 건강보험 은퇴연금 등 각종 혜택을 다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월급직보다는 시간활용이 여유가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은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이 직업의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장점이 많은 만큼 힘든 것이 재정전문가다. 재정상담가의 생존율은 낮은 편으로 첫 2년간 생존율은 30% 4년차에는 12%만이 재정전문가의 직종을 유지하고 있다. 허 매니저는 "매년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는 만큼 이직률도 높다"며 "지원을 하기 전에 재정상담가라는 직업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기원 기자

2010-03-28

[전문기술을 배우자-19 도우 마스터] '피자' 수요 늘어 취업문 활짝

'주말 저녁 뭘 시켜 먹을까?' 미국에서 배달시켜 먹기 가장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바로 피자다. 현재 전국을 열광케하고 있는 '3월의 광란'이라 불리는 대학농구 경기를 친구들과 집에 모여 보면서도 빠지지 않는 것도 피자다. 이처럼 피자는 미국 생활의 일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들어 대형 피자업체들은 피자를 기계로 찍어 생산하고 있지만 피자의 근본 틀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흔히 '도우 매스터(Dough Master)'라고 불리는 피자 요리사가 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교육 과정=도우는 피자의 가장 기본적인 틀인 바닥의 원형 부분을 일컫는다. 따라서 도우 매스터는 피자를 만드는 피자 요리사다. 대부분 피자 제조 방법은 특별한 교육 기관보다는 이태리 음식점이나 피자 전문 음식점에서 실전을 통해 배우게 된다. 우선 일을 시작할 때 오디션을 보게 된다. 기본적으로 요리에 필요한 칼질 등의 요소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일단 채용이 되면 여느 식당과 마찬가지로 보조(Prep)부터 시작하게 된다. 보조는 양파나 과일 깎기 등 그날 피자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를 준비 다듬는 일을 한다. 그 다음 과정은 토핑(topping)이다. 피자위에 페퍼로니 햄 치즈 채소 과일 등을 얹는 것을 배우게 된다. 피자마다 토핑 순서가 다르다. 미스터 피자의 박만 매니저는 "예를 들면 페퍼로니 피자의 경우 페퍼로니를 가장 밑에 깔고 과일이나 야채는 중간에 넣는 등 토핑도 피자마다 고유의 순서가 있다"며 "토핑이 익는 정도 등을 모두 고려하는 동시에 피자 사이즈에 따른 토핑 역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은 마지막 단계인 도우 만들기다. 밀가루 반죽을 치고 누르고 돌리는 등의 방법을 이용 피자 도우를 넓고 균등한 두께로 펴는 것이 도우 만들기의 핵심이다. 실제로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피자 장인들이 모여 도우쇼로 불리는 도우 만들기 대회를 열기도 한다. 특히 도우 만드는 작업은 손 손목 팔 등 힘이 필요한 작업이다. 박 매니저는 "대략 6개월 정도면 기본적인 피자 만드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며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도우 만드는 법 피자 토핑 등의 기술을 연습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망=미국에서는 도우 매스터의 수요가 꾸준히 높은 편이다. 피자집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음식점 중 하나다. 최근들어 수타 피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도우 마스터는 이태리 식당에서 필요한 직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2~3년된 도우 매스터는 시간당 12~14달러의 임금을 받는다. 이태리 식당 외에도 냉동식품업체 호텔 식당 등 다양한 취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박 매니저는 "하지만 도우 매스터는 육체적으로 힘든 직업 중 하나"라며 "정말로 음식을 사랑하고 만드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도전하면 좋다"고 전했다.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21

[전문기술을 배우자 -16 종이접기 공예] 자격증따면 강사로 활동

최근 미국 내에서 한국식 종이 문화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한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취미나 부업으로만 여겨지던 종이공예는 정신과 치료나 치매 예방에도 응용되고 지능 발달에도 좋아 다양한 분야에서 그 활용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끝의 정확한 놀림과 인내심을 요구하고 아무리 간단한 모형을 접어도 머리를 써야 해 정신을 집중하는데 최고의 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종이접기는 종이접기 강사와 영재 지도사 등의 자격증까지 갖춘 전문 분야이기도 하다. 전문기술로서 종이 공예 교육과 전망 등에 대해 알아본다. ▷교육과정 세계 제일이었던 전통 종이접기와 종이문화 부활과 재창조를 위해 지난 1989년 한국종이접기협회가 만들어졌다. 이어 세계 무대를 상대로 한국의 종이 접기를 알리기위해 지난 2005년 종이문화재단이 설립됐다. 현재 LA에도 종이문화재단 지부가 있다. 재단에서는 개인별 수준과 흥미에 따라 맞춤별 교육을 제공하며 자격증도 내 준다. 강사 교육과정은 6개월로 일주일에 2시간 수업을 받으면 된다. 강사가 되고 또다시 6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치면 사범 단계의 자격증을 딸 수 있다. 비용은 월 100달러선이다. 종이배와 종이학 등 기본적인 종이접기뿐만 아니라 배나 비행기 모자 저고리 거북이 별과 같은 기본 문양과 손가방이나 주얼리 박스나 생활소품과 장식품까지 종이로 만들수 있는 물건은 상상을 초월한다. 색종이를 이용해 접을 수 있는 것은 5000가지 정도에 이른다. 앤지 문 종이접기 전문가는 "종이접기가 아이들의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한국이나 유럽에선 종이 접기가 각광받고 있다"며 "종이접기 공인 자격증을 취득하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특성 종이접기는 간단한 재료로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소년기에 종이 접기를 많이 한 아이들은 손끝의 운동신경이 발달할 뿐만 아니라 상상력이나 창조력 수학이나 기하학적 관념도 개발시킬 수 있다. 종이접기는 또 환자를 치료하는 치료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손끝의 정밀한 움직임과 정신 집중력을 요구하는만큼 치매나 주위산만 자폐 물리치료 등에 효과적이다. 양로병원 중에는 종이접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또 종이접기는 영재교육에도 응용되고 있어 종이접기 전문가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망 미국내에서 종이접기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교육 과정의 하나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뉴욕과 워싱턴 지역에서는 종이문화교육원이 생겨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종이접기 자격증을 따면 교육 활동뿐아니라 제작한 작품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도 가능하다. 아직 주류 시장쪽에는 한국식 종이접기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은 종이로 만든 생활 소품이나 공예품을 접한 타인종들의 반응은 뜨겁다. ▷문의: (213)388-4280 곽재민 기자

2010-02-28

[전문기술을 배우자 -15 보석감정사] '미 라이선스' 전세계 통용

웨딩 시즌이 다가오면 분주해지는 업종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보석업계다. 결혼의 시작은 프로포즈로 시작된다. 프로포즈를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프로포즈용 다이아몬드 반지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보석 업소를 찾아 다이아몬드를 구입할 때 항상 보석의 진위 여부에 불안해하기 마련이다. 다이아몬드의 진위 여부 가치 등을 평가하는 것이 바로 보석 감정사다. 보석 감정사는 대표적인 보석인 다이아몬드를 비롯 에메랄드 사파이어 등 컬러스톤 주얼리까지 모든 종류의 보석을 다루고 감정 평가하는 직업이다. 젬텍의 앤드류 이 대표는 "다이아몬드만해도 원산지 등급 등에 따라 가치가 천차만별"이라며 "보석감정사는 모든 종류의 보석을 보고 평가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기관 = 각국 보석협회에서는 보석 감정사에 대한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미보석협회(Gemmologist Institute of America.GIA)에서 시험을 통해 보석감정사(Graduate Gemmologist.GG)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앤드류 이 대표는 "영국보석협회(FGA)에서도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있지만 미국 라이선스가 가장 인정받는다"며 "미국의 국력과 보석 시장 자체가 크기 때문에 GG 라이선스는 전세계에서 통용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GIA에서는 학생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실기와 필기 테스트를 거쳐 GG 라이선스를 발급하고 있다. ◇교육과정 = GIA에서 제공하는 GG 프로그램은 6개월~1년 프로그램으로 수강료가 1만5000달러~2만달러대다. 이 대표는 "실습비 체류비까지 하면 비용은 더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GG 교육과정에서는 보석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게 된다. 다이아몬드 등급과 성분 컬러스톤 종류.등급.성분 진주 주얼리 등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보석 종류에 대해 배우게 된다. 또한 교육과정에는 보석을 다루는 기술 감정 방법 등도 포함된다. ◇취업전망 = 보석업계에 종사하기 위해서 반드시 GG 라이선스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 폐쇄적이고 진입 장벽이 높은 보석업계 특성상 네트워크가 없는 경우 GG 라이선스는 업계 진입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GG 라이선스가 취업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전국에 1200여개 보석 체인점을 보유한 자일스(Zales) 등 보석업체 취업시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보석업계에서는 GG 라이선스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경험이다. GIA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보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이다. 따라서 보석 감정사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5년 이상 보석을 꾸준히 다뤄야 한다. 이 대표는 "보석은 특유의 희소성과 함께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전망은 꾸준하다. 이에 따라 보석 감정사 수요도 꾸준한 편"이라며 "GG라이선스를 따서 일반 보석점부터 티파니 등 대형 보석 업체 도매업까지 취업의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GIA웹사이트(www.gia.edu)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서기원 기자

2010-02-21

[전문기술을 배우자-14] 메이크업 아티스트

"영화 촬영은 바로 메이크업에서 시작되죠." 영화 촬영 현장에서 또는 패션쇼 현장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작업이 메이크업이다. 배우 모델들이 화장을 마치고 나서야 본격적인 촬영이나 쇼 준비가 들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항상 수요가 있는 업종이 바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영화계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상처 외계인 등 특수 분장을 맡아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배우나 모델들의 화장이나 분장을 해주는 뷰티 메이크업 아티스트 모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불린다. 영화 패션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뷰티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대해 알아봤다. ◇교육기관 = 뷰티 메이크업을 가르치는 교육 기관은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커뮤니티 컬리지 LATTC나 시네마메이크업 스쿨처럼 영화나 패션업계 메이크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 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들 영화 관련 메이크업 교육 기관에서는 현장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함께 영화업계와 네트워크가 형성돼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 취업에 유리한 점이 많다. LATTC 미용학과(Cosmetology)의 매를린 매인 학장은 "LATTC 미용학과의 경우 아메리칸 필름 스쿨(AFI)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인력 교류가 잦은 편"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 = LATTC 미용학과에서는 뷰티 메이크업 프로그램인 '어드밴스드 메이크업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클래스는 5주 코스로 컬러 이론 얼굴 관리 에어브러싱 메이크업 등 기본적인 화장 기술부터 상처 부상 페이스 페인팅 등의 특수 분장까지 배우게 된다. 매인 학장은 "5주 클래스를 마치고 나면 할리우드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충분히 일할 수 있다"며 "하지만 처음에는 경력을 쌓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취업전망 =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면서 뷰티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미용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메이크업 기술을 배우면 웨딩 화장품 업체 등까지 취업의 영역이 넓다. 하지만 영화 TV 패션쇼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취업문이 다른 업계에 비해 높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시네마메이크업스쿨의 샤샤 리 원장은 "메이크업 기술을 배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려면 영화 관련 메이크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기관에서 일을 배우는 게 유리하다"며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어느 업계보다 네트워크가 강조되는데 이 교육기관들은 이미 영화 학교 패션 학교 등과 연결고리가 형성돼 취업에 관한 문의를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자리를 잡기위해서는 기본 2년 이상을 경험을 쌓아야 한다. 2년 정도 경험을 쌓고 업계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 평균 연봉 3만5000~5만5000달러를 받게 된다. 매인 학장은 "경험을 쌓고 자리를 잡을 때 까지는 재정적으로 힘들 수 있다. 따라서 일에 대한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단 자리를 잡아도 꾸준히 새로운 화장기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213)763-7139 서기원 기자

2010-01-31

[전문기술을 배우자-13] 플러밍

주택 소유주라면 한번쯤은 집 수리 문제로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집을 고쳐본 적 없는 소유주들은 간단한 수리조차도 망설이게 된다. 특히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손 볼 곳이 더 많아진다. 이 가운데 가장 골치아픈 것 중 하나가 바로 플러밍이다. 플러밍은 상수도 개스 하수도와 관련된 모든 설비를 뜻한다. 예를 들어 세면대가 잘못되거나 양변기에 밸브가 잘못되면 플러밍 업자를 찾게 된다. 남가주건축학교 최태상 교장은 "LA한인 사회를 벗어나 주류 사회로 진출한다면 플러밍 사업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3D 직종이라는 고정관념만 깨면 안정적인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교육 플러밍 업자들은 전문성이 강조되는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플러밍 관련 가주 하청업체 라이선스(Contractor's License) C-36을 취득하려면 4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 이 후 컨트랙터나 제너럴 라이선스 소지자의 사인을 받으면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라이선스 취득 교육과 관련한 의무 과정 또는 정해진 기관이 따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경험이 중시되는 것이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 LA테크니컬 칼리지 남가주건축학교 등 하청업자 라이선스 전문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중앙교육문화센터에도 강좌가 마련되어 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자격증 교육과 이론에 대해서는 배울 수 있지만 기술은 취업을 통해 현장에서 습득해야 한다. 실무 경험과 시험 준비 과정까지 합하면 라이선스 취득에 5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 ▷시험 18세 이상이면 남녀 구분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근무한 업소나 기관에서 근무기록 증명서와 신원조회기록 응시원서에 250달러를 지불하면 시험을 볼 수 있다. 1차 서류심사 기간은 90일 정도가 소요되며 신원조회를 거쳐 시험을 보면 된다. 시험은 모두 필기 시험이다. 과목은 플러밍 관련 법규 100문제와 기술분야 100문제 등 총 200문제로 구성되며 각각 70%이상 맞추면 합격할 수 있다. 응시원서 유효기간은 1년 반이며 이 기간안에 재시험이 가능하다. ▷전망 플러밍 업자들은 자신의 영역에서는 스페셜리스트가 된다. 이들의 경비는 보통 시간 당 75~100달러 수준이다. 반면 핸디맨은 이들처럼 특정 분야에 대해 깊은 지식은 없지만 전 분야에 걸쳐 간단한 것은 고칠 수 있다. 시간당 비용은 25~50달러선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들이 타인종에 비해 손재주가 뛰어나 창업을 하기에 좋은 분야라고 조언했다. 적성만 맞으면 월 1만~1만5000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교육문화센터에서 플러밍 강의를 하는 사이먼 이씨는 "플러밍은 재취업의 기회뿐만 아니라 창업의 기회도 갖을 수 있다"며 "실무 경험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라이선스를 따면 독립적인 비지니스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군기지나 상업용 빌딩의 플러밍 시공을 하면 수입이 상당하다"며 "특히 기술자가 대우받는 미국에서는 영어가 좀 모자라도 인정을 받고 일할 수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문의: (213)368-2545 곽재민 기자

2010-01-24

[전문기술을 배우자-12] 디저트 요리사

식당에서 음식만 먹고 그냥 나오기는 아쉽다. 음식의 뒷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디저트가 생각날 때가 있다. 한인들이 즐겨찾는 한식당 및 일식당에서는 디저트로 주로 과일이 나온다. 하지만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스테이크 하우스 등에서는 케이크 등 보기좋고 다양한 디저트가 제공된다. 특히 대형 식당에는 디저트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요리사가 따로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취급된다. 더욱이 디저트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LA다운타운 소재 커미니티 칼리지 LA 트레이드-테크니컬 칼리지(LATTC)를 통해 '디저트 요리사'가 되는 과정을 알아봤다. ◇교육기관 = 예전에 유럽에서는 디저트 요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도제식으로 수업을 받아야 했다. 전문 요리사 밑에서 궂은 일을 하면서 기술을 배워야 했다. 2~3년간 수업을 받고 나서야 한 사람의 요리사로서 업계 입문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요리사를 양성하는 사립 교육 기관도 있는 반면 LATTC처럼 공립 교육 기관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디저트 요리사가 되기 위해 특별한 자격증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LATTC 요리학과의 스티븐 리 카스마 학장은 "하지만 정규 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받는 것이 좋다"며 "라이선스는 없지만 미국요리연합(ACF)같은 디저트 요리사 단체에서 제공하는 인증서를 받으면 좋다"고 말했다. ◇교육과정 = 요리사 교육 프로그램은 사립 교육 기관이나 공립 직업 교육 기관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카스마 학장은 "디저트 요리사 클래스를 제공하는 교육기관은 제법 된다. 하지만 일부 사립 교육 기관은 수업료가 연간 5만달러가 될 정도로 비용이 비싸다"고 말했다. LATTC는 디저트 요리사 코스가 2년 과정(48유닛)으로 제공된다. 학비는 가주 거주민에 한해 유닛당 26달러다. 프로그램이 48유닛으로 구성돼 총 1248달러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카스마 학장은 "합법적인 가주민의 경우 학비를 비롯 요리 장비 유니폼 등 2년간 3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전했다. LATTC의 디저트 요리사 코스에서는 고전 프랑스 디저트 유럽 패이스트리 웨딩 케이크 등의 조리 방법을 배우게 된다. ◇취업전망= 최근 경기침체로 요식업계가 위축되긴 했지만 디저트 요리사의 취업문은 넓은 편이다. 디저트 요리사는 호텔 양식당 테마파크 크루즈를 비롯 각종 식품업체에 취직할 수있다. 디저트 요리사의 초봉은 시간당 12달러~14달러선이다. 하지만 호텔 등 대형 식당의 수석 요리사가 되면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문의:(213) 763-7332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2010-01-1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